
베트남과 산림 협력사업 본격화
산림청은 9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베트남 국립임업대(VNUF) 팜반디엔 총장 등 베트남 산림관계자와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 및 산림위성 활용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산림 전용과 황폐화를 방지해 산림을 보존하고 산림 탄소축적을 늘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이다.
이번 회의는 산림청이 지난해부터 베트남 농업환경부와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 부지 확보를 위해 논의하면서 베트남 측 인사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줬다.
산림청은 올해 중 베트남과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 부지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산림 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 실적 500만 톤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날 베트남 측은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 기술융합형 시범모델 개발, 산림위성 데이터, 원격탐사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K-산림협력 사업을 제안했다.
또 양국은 준 국가 수준의 베트남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 시범사업 추진과 기술협력 확대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베트남은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 추진 여건이 우수한 국가로, 산림분야 국제 감축목표 500만 톤 달성을 위한 핵심 협력국”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 탄소감축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건축박람회 국산 목제제품 인기
산림청은 한국임업진흥원과 지난 7~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호주 시드니 건축박람회’에 참가해 한국목재관을 운영하고 해외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500여 기업과 2만 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가 방문했다.
산림청은 호주시장을 겨냥해 최초로 국내 4개 목재기업과 참여, 친환경 목재제품과 고급 인테리어자재 등 우수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목재관에는 해외 참관객 1200명이 찾아왔고, 수출상담 48건을 진행해 2120만 달러(298억 원) 규모 수출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현지 바이어들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한국 목재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산림청은 이를 계기로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남 협력관은 “이번 박람회에서 우리나라 목재제품의 기술력과 친환경 이미지가 현지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목재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