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군은 산불로 심리적·신체적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 70여 명을 대상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쉼과 힐링 숙박형 캠프’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협력해 신평면, 단촌면 등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초청,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숲 탐방, 원예 치유, 마음 치유 등 자연 기반 힐링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정서적 회복을 도움 받았다.
특히 대한노인회 봉화군지부 재난심리상담사가 동행해 개별·조별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이재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상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재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위로를 얻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캠프 외에도 임시주택 설치, 농어민수당 조기 지급, 농자재 및 농기계 지원 등 다양한 복구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신평면, 단촌면 등 30동의 임시주택 설치를 완료하고, 5월 중 241동 전체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침구류, 생필품, 식료품 등도 지원해 이재민들의 생활 정착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