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지역 고교·대학이 혁신적 학습 모델을 구축,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대에 따르면 지난 9일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 한동대와 통합 교육과정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지역 정주형 이차전지 분야 인재 양성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포항대의 경우 2023년 3월 교육부가 고교·전문대 연계 통합 교육과정 운영 시행 계획을 공고하자 전국 최초로 포항흥해공고와 이차전지 분야 인재 양성 통합 교육과정 개발에 착수했다.
핵심은 고교에서 전문대 학점을 먼저 이수하고 대학 진학 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결국 포항흥해공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손잡고 중복 교육을 피하고 심화 교과과정을 추가하며 선취업 후진학 학습 모델을 완성했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흥해공고·포항대·한동대의 협약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역 특성에 맞는 심화 인력 양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민영 포항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이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인재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