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10대 공약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공약은 경제·안보에 집중했다. 민주당은 ‘회복·성장·행복’을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지적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10대 공약을 제출했다. 이 공약은 경선기간 아침 9시마다 열린 ‘꼿꼿문수’를 통해 수렴한 내용을 정책으로 바꾼 내용이다.
10대 공약은 △자유주도성장, 기업 하기 좋은 나라 △인공지능(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 △청년이 크는 나라 △GTX로 연결되는 나라 △중산층 자산증식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나라, 안심되는 평생복지 △소상공인·민생이 살아나는 서민경제 △재난에 강한 나라 △특권을 끊는 정부, 신뢰를 세우는 나라 △북핵을 이기는 힘, 튼튼한 국가안보 등으로 구성됐다.
김 후보는 가장 핵심공약으로 ‘자유주도성장,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삼성전자를 찾아가 ‘세계 최대규모 평택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경험을 살리겠다”며 “대내외적 위기 극복을 위해 자본·기술·노동 3대 혁신으로 경제를 대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권 문제·안보’에 관해 “불체포특권 폐지와 사법 방해죄 신설, 선관위 감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국정원 대공수사권 회복 등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한미동맹을 통해 핵 억지력을 강화하고, 군 복무 가산제 등을 통해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회복·성장·행복’ 등 3대 비전을 중심으로 공약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10대 공약을 살펴보면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바로 잡는 내용이 담겼다.
10대 공약은 △세계선도 경제 강국 △내란극복·K-민주주의 회복을 통한 민주주의 강국 △가계·소상공인 활력 증진과 공정경제 실현 △세계질서 대응하는 외교·안보 강국 △국민 생명·안전 지키는 나라 △세종 행정수도 ‘5극 3특’ 추진 △노동·권리보장 사회 △아동·청년·어르신 생활안정 △저출생·고령화 돌봄 국가 △미래세대 위한 기후위기 적극 대응 등이다.
민주당은 10대 공약에 대해 “회복과 성장, 행복 등 3대 비전으로 국민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정리했다”며 “내란 위기 극복으로 헌정질서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저출생·성장 등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