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진영 종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복합 위기 시대에 이념과 진영의 갈등을 넘어, 국민 중심의 실용 정치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12일 광화문 대선 출정식에서 “이제 진영 논리는 끝났다”며 “진보도, 보수도 아닌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 경쟁과 미국발 통상위기, 기후위기 등 복합위기 속에서 진영 갈등에 갇힐 여유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한 걸음 앞서면 기회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지만, 한 걸음 뒤처지면 변방 추격자로 전락한다”며 “모방을 넘어서 주도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그런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말이 아닌 실력, 실적으로 증명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은 정치의 끝이 아니라 국민 행복을 실현하는 도구여야 한다”며 “이재명도 김문수도 아닌, 진정한 주권자인 국민이 이 나라를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잘사니즘’ 국가, 전 세계가 부러워할 문화·산업 강국, 품격 있는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제는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대립을 넘어 실용으로 나아갈 시간”이라며 “위기 돌파의 해답은 국민 통합에 있다. 낮은 자세로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