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태안군 광역·기초의회 의원 일동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진 가세로 태안군수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세로 태안군수는 공직자의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품위를 상실했다”면서 “군민과 1000여명의 공직자들에게 사죄하고 군수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시도의원들은 “충남경찰청 형사기동팀은 가세로 군수가 사무관 승진 대가로 공직자로부터 1냥짜리 순금 금두꺼비 3개를 받고 매관매직을 한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수사로 전환한 상태“라고 전했다.
회견에는 충남도의회 정광섭 부의장, 윤희신 의원을 비롯 태안군의회 김진권, 박선의 의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군수의 개인 비위 혐의로 군수실과 관련 부서가 압수수색 당한 것은 군정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가 군수는 수사당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고 입건된 이후에도 사과나 입장표명이 없다”면서 “2022년 2등급이었던 태안군의 종합 청렴도가 올해 4등급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진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고도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충남경찰청은 가 군수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혐의가 밝혀지면 일벌백계로 처벌하고, 더불어민주당도 즉시 제명에 나서라”면서 “가 군수 사퇴가 관철될 때까지 군민들과 연대 투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