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의 스피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사진)이 15일 국민의힘에 복당한다.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친한(친한동훈)계 등 일부 의원들이 친윤(친윤석열)계인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 반대 의사를 밝혀 당내 갈등 재점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날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임 지도부가 탈당 인사들의 복당 수용 가능성을 이미 내비친 상황”이라며 “이번 지도부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총선에서 승리해 복당하겠다”며 탈당 뒤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했다 낙마했다.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으로 친윤-친한 간 당내 갈등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친한계인 정연욱 의원은 지난달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 신청이 알려진 이후 “복당의 문을 연 당 지도부의 행태는 대선을 위한 포용이 아니라 분열”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장 전 최고위원의 공천 취소로 부산 수영구에서 공천을 받은 바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에게 선거를 도와달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겠다면서 다른 한편으로 친윤계 주요 인사를 복당시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선을 앞두고 작은 나뭇가지라도 되겠다는 심정, 스피커가 부족한 국힘 약점 보완하기 위해 더 열심히 방송 활동으로 백의종군하며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