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롯데손해보험의 경영실태평가 결과가 이르면 이달 말 통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이 수석부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5월 말이나 늦어도 6월 중에는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롯데손보와 관련해 구체적인 자본 확충 계획을 기다리고 있다”며 “롯데손보도 주주와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다만 자본 확충 계획 등은 하루이틀 사이에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금융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빠른 시간 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급여력비율이 150% 이하로 떨어진 롯데손보의 자본확충 방향에 대해서는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금융사가 지속적으로 고객을 관리하면서 영업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본을 갖추라는 요구사항이기 때문에, 적기에 자본 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지도하고 감독할 생각”이라고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금융당국이 불승인했음에도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려 했다. 금감원이 롯데손보의 일방적 조기 상환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재차 밝히자 롯데손보는 콜옵션 행사를 철회했다.
롯데손보는 자본 확충 계획을 마련해 금융당국에 보고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롯데손보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어 온 정기검사와 수시검사를 통한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아직 통보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