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이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미래혁신지구에 건립한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에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를 준공했다.
이곳은 화학연 보유한 CCU 원천기술을 기업에 적용하기 전 대규모 설비로 실증하는 플랫폼으로, 실험실증동과 실증지원 사무공간·교육장·회의실이 있는 연구지원동으로 구성됐다.
화학연은 지난해 1차로 탄소중립형 석유화학공정 개발에 필요한 촉매 및 분리 소재의 스케일업 제조와 성형 실증 연구를 위한 ‘촉매공정 실증시설’을 구축했다.
지난해 완공한 촉매공정 실증시설은 일반 실험실 규모의 200배에 이르는 소재합성 및 성형장비를 가동 중이다.
이어 화학연은 이번에 CCU 실증지원센터를 준공함으로써 석유화학업계에 중요한 두 가지 분야 모두 실질적인 산업계 지원이 가능해졌다.
CCU 실증지원센터는 하루 이산화탄소 150㎏를 처리할 수 있는 전환설비, 합성연료 50㎏ 생산 이산화탄소 전환 액상화합물 제조설비, 이산화탄소 고압 액상전환설비, 기체분리막과 투과증발분리막, 분석장비, 유틸리티 설비 등 장비 9종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CCU 실증지원센터 구축 전부터 국내 기업 다수가 이를 활용하기 위해 협력을 요청, 올 하반기 실증협력연구가 확정된 상태다.
이후에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소재 GS칼텍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구축한 ’CCU 메가프로젝트‘의 실증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화학연은 이번 CCU 시설 구축으로 기존 석유화학 촉매공정 실증지원 시설과 연계해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 지원 거점역할을 수행, 국가 화학공정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가 산업계를 적극 지원해 우리나라 탄소중립형 화학공정기술 달성에 큰 역할을 하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