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국힘, 정호용 영입 시도 5‧18 민주화운동 모욕”

김영록 “국힘, 정호용 영입 시도 5‧18 민주화운동 모욕”

기사승인 2025-05-15 16:50:11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국민의힘의 5‧18 학살 책임자 정호용(사진 왼쪽) 전 국방장관 영입 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록 페이스북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국민의힘의 5‧18 학살 책임자 정호용 전 국방장관 영입 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바로 목전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정호용 전 국방장관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영입하려 했다”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모욕이자 광주‧전남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호용은 80년 광주 학살을 주도한 특전사령관이었다. 대법원에서 내란과 군사반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라며 “이런 자를 상임고문으로 앉히려 하다니 5월 영령과 광주‧전남 시도민은 안중에 없다는 것인가?”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아직도 80년 5월의 아픔 속에 살아가고 있는 5‧18 유가족과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또다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14일 오후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상임고문 14명의 인선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 전 장관이 12‧12 군사반란에 가담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을 유혈 진압한 특전사 사령관으로, 1997년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이력이 논란이 되면서 발표 5시간여 만에 상임고문 위촉 취소를 공지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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