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계엄 직후 추경호·나경원과 통화…내용 밝혀야”

민주 “尹, 계엄 직후 추경호·나경원과 통화…내용 밝혀야”

조승래 “국민의힘, 해제 의결 방해했다면 내란 동조”

기사승인 2025-05-16 10:47:58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종합상황실에서 항공사고대책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나경원 의원과 통화했다는 보도를 비판하며 통화 내용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계엄 직후 추경호, 나경원 등 국민의힘 의원 2명과 통화했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이 내란 동조 위헌 정당이 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국민의힘은 일부 의원이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했지만 90명 가까이 되는 의원들은 우왕좌왕 하던 시점”이라며 “윤 전 대통령 요청 혹은 지시로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못 하게 방해했다면 내란 동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화 내역이 뭔지, 내란수괴 지시로 추경호, 나경원 의원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경미 대변인도 이날 “윤석열 전화를 받은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장소를 계속 바꾸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혼란을 키우면서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했고, 민주당 지지자 때문에 국회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자작극을 벌인 나경원 의원은 계엄 해제 투표에 불참했다”며 “이들의 그날 행적은 윤석열과의 통화 내용이 국회의 계엄 해제를 방해하는 것이었음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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