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전북 익산에서 열린 유세 지원에 나섰다.
김 의원은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닷새째인 16일 전북 익산역 광장에 미리 도착해 이 후보를 기다렸다가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유세를 지켜봤다. 이 후보는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정당 활동하려 노력하다 사실상 쫓겨난 김 의원을 박수로 환영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차량 위에서 대면한 이 후보와 김 의원은 서로 악수를 나눈 뒤 끌어안으며 격려했다. 마이크를 잡은 김 의원은 "(이 후보는) 어떻게 보면 참된 보수주의자이자 참된 진보주의자"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처음 도입한 국민추천제로 울산 남구갑에 단독 공천을 받아 당선된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등 주요 현안마다 당론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마찰을 빚었다. 그러다 지난 8일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탈당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