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외국인 교통패스 ‘나마네카드’ 1만명 돌파 코앞

코레일 외국인 교통패스 ‘나마네카드’ 1만명 돌파 코앞

외국인 이용객 급증, 출시 10개월 만에 9365명 이용
다국어 안내, 애플페이 확대 등 서비스 다양화 효과

기사승인 2025-05-18 12:01:35
코레일 ktx-청룡.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외국인 교통패스 ‘나마네카드’가 10개월 만에 이용객 9365명을 기록하며 인기다.

나마네카드는 전국 지하철, 버스와 5일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교통·통신카드로, 코레일의 전국 호환 교통카드 ‘레일플러스’와 LGU+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아이오로라가 제작·발매한다. 

코레일은 지난해 외국인 철도이용객이 554만 명으로 전년대비 61% 급증함에 따라 외국인 고객 승차권 구매편의 개선, 철도 이용안내 강화 등 맞춤형 서비스 혁신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외국인이 기차표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전면 개편하고, 영·중·일 3개 국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홈페이지 리뉴얼을 완료했다.

여기에는 원하는 좌석을 골라 예약할 수 있는 좌석선택 시트맵 기능을 추가, 외국인용 철도자유여행패스 ‘코레일패스’ 이용자가 창구에 오지 않고 스스로 좌석을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에는 승차권을 살 때 국적, 이름, 성별 등은 입력하지 않고 이메일과 비밀번호만 넣도록 간소화했다. 

아울러 코레일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간편결제도 적극 도입해 지난달 아이폰과 애플워치로 ‘애플페이’를 결제할 수 있게 지원을 시작했다.

또 해외발급 카드를 등록 결제할 수 있어서 승차권을 사기가 한층 더 편리해졌다. 

코레일은 올 하반기 역 자동발매기에도 애플페이 결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3년부터는 중화권 관광객을 위해 위챗과 알리페이 모바일 앱 등에서 승차권 판매를 시작, 지난해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0만 명이 이를 통해 승차권을 구매했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외국인이 역과 열차를 더 이용하기 쉽도록 다국어 소통을 강화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시행한 다국어 안내방송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이달부터 전국 216개 역에서 열차도착 10분 전, 지연, 자연재해 등을 영·중·일 3개국어로 알리는 다국어 안내방송을 개시했다. 

또 모바일앱 ‘코레일톡’에서 외국인 대상 채팅상담서비스를 운영하고, 전국 주요 역에 온라인예매사이트로 바로 접속되는 QR코드 배너를 추가 배치했다.

이밖에 서울역 ‘외국인 우선창구’를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음성인식 AI 기반 통번역 프로그램 활용 15개국 언어 서비스와 해외카드 결제 가능 자동발매기 및 영상 발권장치, 외국인전용 PC 지정 승차권 자가발권 및 정보검색도 지원한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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