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북 송금 몰랐나” vs 李 “억지기소”…‘네거티브’ 공방 [21대 대선]

金 “대북 송금 몰랐나” vs 李 “억지기소”…‘네거티브’ 공방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18 21:49:02 업데이트 2025-05-18 22:31:2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의 한 상가 앞에서 주민과 지지자들을 상대로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북 송금 사건 재판’을 문제 삼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김 후보 캠프 인사의 법적 논란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18일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반도체 산업 관련 토론 도중 이 후보를 향해 “불법 대북 송금으로 재판 받고 있지 않나”라고 공세를 가했다. 

이 후보는 “억지 기소”라고 답했으나, 김 후보는 “(이 후보) 바로 밑에 있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불법 대북송금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7년8개월을 선고받았다. 지사가 모르는 부지사의 징역형이 가능한 얘기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캠프에서 정치자금 수 천만원씩 받을 때 (김 후보는) 모른다고 해서 무혐의 받았다”며 “그건 왜 몰랐나”라고 반격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우리는 그런 것 없다”고 답하면서 다시 “저도 도지사를 했는데, 지사가 모르는 대북사업을 부지사가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대북사업 자체야 당연히 안다”며 “그런데 민간 업자가 나를 위해 몰래 북한에 돈 준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맞받았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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