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교육은 2025년도 도비를 확보해 추진되며, ‘구미시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의 하나로 어린이들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초등학교는 전문 강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고, 유치원은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강의실에서 실시한다.
교육은 자원순환 이론과 함께 폐현수막 방향제 만들기, 행잉플랜트 식물 심기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물품 제작 활동으로 구성된다.
구미시는 폐현수막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장바구니, 우산 등 업사이클 제품으로 제작해 전통시장, 공유우산 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도 연계해 지역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
김형순 구미시 자원순환과장은 “어릴 때부터 자원순환 인식을 심어주는 일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과 기술을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친환경 활동으로, 최근 대구·경북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에서도 환경보호와 사회공헌을 위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대구 중구청이 2024년 국회의원 선거 등으로 수거된 1만여개의 폐현수막을 단순 소각이나 매립이 아닌 생활용품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경북 영천시는 탄소중립 실천과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공유형 장바구니 2500개를 만들어 지난 1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최근 업사이클링 교육은 환경보호와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복지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 내 친환경 실천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