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의 정책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20일 한국예총 회관에서 열린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자립할 수 있는 예술가도 있지만 아직까지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예술인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 문화·예술을 하고 있다”며 “한국적인 부분에 힘을 쏟는 문화예술인이 많지만, 지원 없이 발전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잘 검토하겠다. 국회의원도 참석한 만큼 말이 아니라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강훈 한국예총 회장은 △민간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간 마련 △예술활동 증명기관 변경 및 제도 개선 △글로벌 한인예술가 대회 개최 지원 △예술가 정책 간담회 마련 등 네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지방 문화예술’에 관해 “시골에 가면 멀쩡한 유적도 돈이 없어서 (유지하기) 어렵다”며 “사람이 없으면 문화예술도 불가능하다. 출생률이 최소한 유지될 때 세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지방에서는 문화예술 접촉기회가 줄어든다. 이를 지원하는 게 대통령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항상 대화를 통해 과제를 받고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화예술 분야 경로당 등 많은 교육기회를 늘려나가겠다”며 “복잡한 사연을 하나하나 잘 듣고 도와드리면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