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군은 21일 횡성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최초로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식을 열고 이모빌리티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59억8000만 원(국비124억7000만원, 도비135억 1000만원)이 투입돼 연면적 2017㎡에 지원센터 1개동, 모듈형 전기 특장차 제작을 위한 시험평가 장비 14종을 갖췄다.
센터는 EV용 배터리 시험장비 안전성·신뢰성 평가, 시제품 제작 지원, 전비 측정, 배터리 주행 내구시험 평가 등 지원, 중소·중견기업 자립화·사업화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직접사업으로 확정됐으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천영길)에서 주관해 작년 말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횡성군은 현재 횡성읍 묵계리, 가담리, 입석리 일원 72만7272㎡(22만평)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연구·실증단지를 시작(3단계 순차사업) 미래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를 건설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할 방침이다.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는 횡성군, 강원특별자치도, 투자기업 등이 참여해 총 사업비 3500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는 전체 40%를 차지하는 1단계 부지에 국비 900억 원, 총사업비 1700억 원을 들여 연구·실증단지를 조성한다.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전기차 배터리 평가센터, 자율주행 실증평가센터 등 총 7개 시설과 2단계 부지 2개 국비사업이 확정된 상태다.
AI장비 3종과 평가시나리오를 구축하는 AI 운전능력 평가플랫폼은 지난해 이미 사업이 완료됐으며, 이번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도 1단계 연구·실증단지 최초로 운영을 시작하는 만큼 본격적인 이모빌리티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미래차 기업지원생태계가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내달 10일에는 실도로 기반 Lv4 자율주행차량 운전능력 평가기반 구축사업에 대한 착공식을 갖고, 자율주행차 주행 시험 트랙 조성 등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횡성군은 전체 부지를 △1단계 이모빌리티 시험·인증 특화구역 △2단계 모빌리티 R&D·제조구역 △3단계 모빌리티 실증·체험구역 등 총 3개 구역으로 나눠 단계별 기술 집적과 시설 융합으로 이모빌리티 산업 확산의 구심점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에는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돼 거점단지 주 진입도로 개설, 커뮤니티 센터에 100억 원을 확보해 2단계 부지 R&D 연구와 부품제조 기업의 조기 유치 전망을 밝혔다.
횡성읍 묵계리 일원은 그간 지역 발전의 큰 걸림돌이었던 군사보호구역, 원주 장양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군용기 소음 등 삼중고를 겪으며 지난 2017년 탄약중대 이전이 성사된 이후에는 지역주민의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 왔던 지역이다.
실증·체험구역인 3단계 부지에 들어설 스마트 헬스케어 체험시설, 기업형 스마트팜, 주민 문화·편의시설은 첨단 모빌리티 산업이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는 이 지역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은경 군 투자유치과장은 "정부의 모빌리티 전략산업 기조에 발맞춰 미래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인구소멸 위기에 적극 맞서 나가겠다"며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26년까지 원스톱 기업지원생태계를 완성해 중부내륙의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횡성군은 오는 29년까지 지역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강원 라이즈(RISE)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미래차 정비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교육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횡성읍 조곡리 일원 이모빌리티 특화농공단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유망기업 조기입주, 이모빌리티 연계 산업·상업·주거·행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횡성 읍하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에 도전하는 등 정주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