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녀 교사가 교실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감사에 들어갔다.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30분쯤 학생 대부분이 귀가한 뒤 대구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녀 동료 교사가 교실에서 부적절한 접촉을 했고, 이 상황을 일부 학생이 목격했다는 학부모의 민원이 접수됐다.
대구시교육청은 8일 해당 교사들을 직위해제한 뒤 감사에 착수했다.
당시 교사들은 학생들이 하교한 후 함께 교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들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교육청은 학생 보호를 위해 담임교사를 교체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지원 중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민원 내용을 기반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감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두 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