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이 상정된 회사는 전년 대비 동일했으나, 안건 가결률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12월 결산 상장사 총 2440개사(유가증권시장 805개사, 코스닥 1635개사)의 정기 주주총회 운영 현황 및 주요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안건이 상정된 회사는 총 41개사(유가 16개사, 코스닥 25개사)로 전년 대비 동일했다. 다만 상정된 주주제안 안건이 1건이라도 가결된 회사는 10개사로 가결률 24.4%였다. 이는 전년(가결률 36.6%) 대비 12.2%p 감소했다.
정기 주총에서 상정된 최다 의안은 이사 선임(1896개사)으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감사·감사위원 선임(1199개사), 정관 변경(920개사) 순이었다. 특히 정관변경 안건 중 배당절차 선진화를 위해 ‘선(先)배당 결정·후(後)투자’가 가능하도록 정비한 회사는 126개사(유가 83개사, 코스닥 43개사)로 전체의 13.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누적 기준으로 총 1137개사가 선배당 후투자 절차를 완료했다.
주주총회 집중현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3월5주차 수요일(544개사)과 금요일(571개사), 6주차 월요일(512개사)에 전체 상장사의 66.7%가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전년(70.8%) 대비 집중도는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주총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집중예상일 외 날짜에 주총을 개최한 회사는 총 957개사(39.3%)로 전년(42.9%) 대비 하락했다. 이는 3년내 최저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