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단일화, 필요한 과제…가능성 높은 상황” [21대 대선]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단일화, 필요한 과제…가능성 높은 상황”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6 09:50:57 업데이트 2025-05-26 10:40:23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김재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비서실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 비서실장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단일화는 국민적인 여망이고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필요한 과제이고 실제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6.6%, 김문수 후보 37.6%, 이준석 10.4%로 집계됐다.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 시 이재명 후보를 이길 것으로 기대하며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 러브콜을 지속하고 있다.

김 비서실장은 10%대 지지율이 나온 이준석 후보에 대해 “대선 승리를 위해서 출마한 것인데 10%를 얻어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현재 보수 분열의 책임을 감수하겠느냐”며 “이준석 후보는 보수 진영의 지도자로 정치 활동을 할텐데,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 어떤 방법이 가장 현명한 길인지를 판단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를 하지 않더라고 국민의 선택이 김문수 후보를 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비서실장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 단일화에 나서느냐 나서지 않느냐의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이 나서서 단일화를 이루어 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고 여전히 김문수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 중심으로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일수록 좀 더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고, (본인의) 투표 가치가 훼손되는 것까지 인정하면서 인기투표적 결정을 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미래의 한국을 어떻게 구성해 나갈 것이냐’라는 젊은 세대의 강렬한 열망이 도리어 김문수 후보 측으로 몰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김 비서실장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거부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강한 부정이 긍정의 신호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차피 보수 단일 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점점 더 커질 것이고, 그런 움직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님께서 단일화에 대해서 (역설적으로) 강한 부정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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