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 10억 달러 한도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되며,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행 시점은 오는 6월 중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행은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의 올해 3월 말 기준 KICS 비율은 155%로, 지난해 말(163.7%)보다 8.7%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신종자본증권은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자본으로 인정받는 특수 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구분된다. 한화생명은 이번 해외 발행을 통해 자본 여력을 확충하는 한편,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신뢰도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