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품은 장미정원, 세계가 반하다’…도공, 전주 ‘장미의 뜨락’ 국제 무대서 인정

‘한옥 품은 장미정원, 세계가 반하다’…도공, 전주 ‘장미의 뜨락’ 국제 무대서 인정

148종 장미와 한국 전통미, 무료 개방으로 시민 힐링 공간 자리매김

기사승인 2025-05-28 10:44:08
전주수목원 장미정원 ‘장미의 뜨락’.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전주수목원 내 장미정원 ‘장미의 뜨락’이 세계장미회(WFRS, World Federation of Rose Societies)로부터 ‘어워드 오브 가든 엑셀런스’(Award of Garden Excellence)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내 수목원 최초이자, 에버랜드 장미원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쾌거다.

‘장미의 뜨락’은 1992년 개장 이후 2019년 리모델링을 거쳐 한옥의 전통미와 148종 2281주의 장미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한국식 장미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세계장미회는 정원의 규모, 관람 환경, 문화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3년마다 최고의 정원을 선정하는데, 올해 일본 후쿠야마 세계장미대회에서 전주수목원 ‘장미의 뜨락’을 포함한 9개소가 공식 인증을 받았다.

특히 ‘장미의 뜨락’은 한옥의 무채색과 장미의 화려함이 조화를 이루는 가장 한국적인 장미정원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경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 조경기법과 현대적 디자인이 어우러진 이곳은 전주 한옥마을의 예향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장미의 뜨락’은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방문객들은 148종의 다양한 장미를 10월까지 감상할 수 있다. 장미터널, 조형물, 벤치 등 산책과 휴식을 위한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 사진 촬영과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전주수목원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위로를 얻고 일상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원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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