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 박차

경북교육청,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 박차

‘맞춤형 학교급식 종합대책’ 수립, 조리종사자 처우 향상

기사승인 2025-05-28 11:12:20
경북교육청이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양질의 급식 제공을 위한 ‘맞춤형 학교급식 종합대책’을 수립·운영한다. 경북교육청 제공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경북교육청의 발걸음이 재다.  

2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최고 수준의 학교급식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맞춤형 학교급식 종합대책’을 수립·운영한다. 

이번 종합대책은 ▲조리종사자 처우 향상 ▲급식실 환경 개선 ▲소규모학교 급식비 지원 ▲직능별 맞춤형 연수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등 5대 주요 과제를 담고 있다.

우선 조리종사자의 처우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2·3식 학교의 조리종사자를 방학 중 비근무자에서 상시근무자로 전환한다. 

이를 경우 조리종사자 1인당 평균 근무 일수가 34일 증가하고 연간 약 310만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 

조리원 최소 배치 기준은 소규모 학교(100명 이하)의 경우 내년 3월부터 기존 급식 인원 41명에서 31명으로 완화해 업무 부담을 줄인다.  

중·대규모 학교는 301명부터 150명의 단위 증원을 130명 단위로 조정해 실질적인 근로환경 개선을 도모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위해 조리원 정원 대비 7%인 총 227명의 조리원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조리원이 조정되면 조리종사자 1인당 급식 인원은 기존 83.3명에서 4.5명이 감소한 78.8명으로 개선된다.

아울러 조리종사자 폐암 건강검진비를 1인당 12만원을 지원해 질병 예방과 건강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급식실 현대화와 조리 환경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경북교육청은 매년 60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급식 시설 현대화 사업은 당초 2029년 완료 계획을 2년 앞당겨 2027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조리종사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조리 로봇과 급식 자동화기기 보급 사업을 확대해 조리 시 발생하는 초미세 입자와 유해 물질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급식비는 현재 100명 이하 소규모학교의 식품비 지원 비율은 500명 기준 학교의 120%였으나 이를 130%로 상향 조정하는 개선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올해 참기름, 들기름 등 가공품을 추가했으며, 품목군별 보조금 비율도 일률적으로 50%로 변경했다. 

이밖에 직무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음식물 폐기물은 5개년 계획으로 연간 1.5% 이상 감량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 캠페인 등을 펼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맞춤형 학교급식 종합대책을 통해 조리종사자의 건강과 복지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더 위생적이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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