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해양경찰은 잠복수사 끝에 전남 진도군 서망항 일대에서 체장미달 꽃게를 조직적으로 불법 유통‧판매한 어획물 운반선 선장 A씨와 수산물 전문 유통업자 B씨 등 총 7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또 28일 오전 어획물 운반선 및 수산물 유통업체 등 총 8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단행, 약 4톤 규모(시가 4000만 원 상당)의 체장미달 꽃게와 거래 장부 등 혐의 입증을 위한 다량의 증거 등을 확보했다.
해경은 이들이 불법유통을 통해 취득한 부당 이득이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여 척의 꽃게잡이 어선과 공모한 어획물 운반선, 수산물 유통업체, 도소매 상인까지 이어지는 조직적인 불법유통 구조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어선은 체장 기준(6.4cm) 미달 꽃게를 포획한 후 운반선에 환적하고, 수협 위판장을 거치지 않은 채 중매인을 통해 밀거래하며, 유통업체 소유의 냉동창고에 별도로 보관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르면, 수산자원의 번식과 보호를 위해 체장 6.4cm 이하의 꽃게를 포획하거나, 이를 소지‧유통‧보관‧판매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