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예천군이 KT cloud와 함께 본격적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운영에 들어가며, AI·빅데이터 중심의 첨단산업 거점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예천군은 29일 KT cloud와 함께 호명읍에서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준공식을 열고,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데이터센터 모델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군수,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형동 국회의원, 최지웅 KT cloud 대표이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데이터산업 거점 출범을 축하했다.
KT cloud가 총 1100억 원을 투자해 건립한 이 데이터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9828㎡ 규모이다. 총 6MW의 IT 전력 부하를 수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친환경·고신뢰성을 바탕으로, 향후 경북 내 공공 및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예천군이 추진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지식산업센터 등 지역 산업 인프라와도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경제를 고도화할 전략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도청신도시 2단계 지역에 조성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지식산업센터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예천을 AI·데이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며 “이번 준공은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cloud 측도 “예천 데이터센터는 지역에 뿌리내리는 첫 민관 협력 모델로, 향후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와 산업 연계를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성공 사례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