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6일 취임한 이근배 교육부 전남대학교 총장이 약 119억5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66명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2월 2일부터 3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66명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현직 고위 공직자 중에선 이근배 전남대 총장이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 총 119억5434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 총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의 예금 78억2614만원과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된 증권 29억453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어 김혁 서울시립대 부총장이 116억8778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중 재산 상위 2위에 올랐으며, 이현 금융감독원 감사는 79억207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김 부총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과 세곡동, 송파구 거여동의 대지를 비롯한 토지 92억7394만원과 강남구 역삼동 근린생활시설 및 송파구 장지동 상가 등 건물 32억5631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 감사는 자신과 배우자 장녀 명의로 된 예금 52억8879만원, 자기 명의의 서울 강동구 암사동 전용 59㎡ 아파트와 중랑구 면목동 전용 85㎡ 아파트 등 건물 17억2100만원 등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 중에선 검사 출신인 구상엽 전 법무부 법무실장(현 변호사)이 87억6565만원을 신고하며 재산 상위 1위에 올랐다. 특히 구 전 실장은 2023년 12월 말 대비 1년 2개월 새 재산이 5억2911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본인과 배우자, 차남, 장녀 명의의 예금이 4억2148만원 증가했는데, 구 전 실장은 이에 대한 사유를 기재하지 않았다.
이밖에 김이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전 총장과 안종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 이사장이 각각 29억5337만원, 28억982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