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산하 명품 브랜드 디올과 티파니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조사 착수해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유출 대상과 규모를 파악하고 기술적‧관리적 안전조치 이행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사고 이후 유출 신고와 개별 정보주체에게 통지까지 상당 시일이 소요된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디올은 1월에 발생한 유출사고를 5월 7일에 인지했다고 같은 달 10일 신고했다. 티파니의 경우 4월에 발생한 유출 사고를 5월 9일에 인지했다고 같은 달 22일 신고했다. 개인정보위는 법 위반 발견 시 관련 법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다.
양사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고객관리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두 건 모두 고객관리 서비스에 접속하는 직원계정 정보를 이용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로 확인됐다. 해당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도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를 서버 등에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개인정보위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기업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중 인증수단 등을 직원 계정에 적용하고, 접근할 수 있는 아이피(IP) 주소 제한 등 접근 통제 조치가 필요하다”며 “피싱 등을 통해 계정이 탈취되지 않도록 개인정보 취급자에 대한 교육 및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