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李 독재 안 돼…TK 득표율 80% 목표” [21대 대선]

김용태 “李 독재 안 돼…TK 득표율 80% 목표” [21대 대선]

“TK 목표는 8080…투표율 80%, 득표율 80%”
김문수-이준석 단일화에 “개혁신당 아직 반응 없어…중도·진보 확장 함께해야”

기사승인 2025-06-02 11:54:4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30일 경기 가평군청평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을 하루 앞두고 “괴물 독재를 막고 자유를 지키는 이기는 표를 김문수 후보에게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2일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사표(死票)를 던지는 선거가 되어서도 안 된다”며 “지금 이 나라에는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자유를 짓밟으려는 권력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겉으로는 정의를 외치며 속으로는 조작과 선동, 거짓과 협박을 일삼는 세력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권력을 사사로운 복수에 쓰지 않는다. 고문으로 한쪽 청력을 잃었지만, 민주화 보상금도, 정치 후원금도 사양했다. 봉천동의 소박한 집에 살며 서민의 삶을 경청한다”면서 “진짜가 가짜를 이겨야 한다. 정의로움이 사사로움을 꺾어야 한다. 이번 싸움은 한 사람을 뽑는 과정이 아니라, 조작 정치를 끝내는 전쟁이고, 자유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시민 주권 혁명”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나서 많은 시민께서 '대한민국 정치를 살려달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저희가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개혁하겠지만, 이대로 이재명 민주당이 독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TK(대구·경북)의 낮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서 그는 “그동안 부실 선거관리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서 사전 선거에 대한 의심들이 좀 있었던 것 같다”며 “6월3일 본투표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늘 8080이라는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 대구·경북에서 투표율 80%, 득표율 80%가 목표”라며 “많은 대구·경북 시민들의 투표율과 득표율이 80% 이상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 논의 관련해서는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달라는 많은 시민의 처절한 외침이 있었고, 정치권이 응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후보 측에) 많은 제안을 드린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아직도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함께 이길 방법이 있다. 여러 가지 여론 조사상 저희가 3자 구도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서 “김 후보가 중도 확장으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이 후보는 진보 진영에서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함께 이길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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