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힘에 “김문수 찍기는 했냐…보수 분열 극복이 첫 과제”

장예찬, 국힘에 “김문수 찍기는 했냐…보수 분열 극복이 첫 과제”

기사승인 2025-06-04 16:25:11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국민의힘에 복당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4일 대선 후 국민의힘 내부 분열 등 후폭풍에 대해 “보수 분열의 고질병을 극복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군분투한 김문수 후보와 당직자, 당원들께 고생 많으셨다”며 “49 대 41 대 8은 너무 아쉬운 결과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득표를 더하면 승리할 수 있었다는 점도 분열은 곧 패배라는 사실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전에 국민의힘 내부의 끝없는 분열이 더 큰 문제였다”며 “총선 이전부터 시작된 당정갈등은 결국 식물정부를 만들었고, 대선에서도 일부 경선 후보들의 해당행위와 자기정치가 이어지며 지지층을 실망시켰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비교하며 “민주당은 왼쪽 끝의 진보당부터 오른쪽의 보수 인사들까지 하나로 뭉쳤다”면서 “그러나 국민의힘에는 ‘내 말 안 들으면 진다’는 저주를 퍼붓고 잘난 척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평가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일극체제라는 민주당이 오히려 일사불란하고 준비된 정당으로 보였다”며 “대선 패배로 낙담한 지지자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며 고생했다는 위로 한마디 없이 당권 욕심부터 드러내는 정치인들에게 ‘진짜 김문수 후보를 찍기는 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나만 옳다고 고집부리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고집이, 자만이, 분열의 DNA가 총선과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끝없이 분열을 야기하는 정파에 대한 심판과 정리가 보수 개혁의 출발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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