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오늘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지도체제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를 본격 논의한다.
9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다. 이날 의총에서는 지난주 결론을 내지 못한 김 위원장 거취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신임 비대위원장을 추대할지,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새로 구성할지 등 당 지도체제 방향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의총에서 비대위원 전원이 사의를 밝히자 자신의 거취는 “당내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선언한 뒤 임기와 관련해 “제 임기는 개혁이 완수될 때(까지)”라며 “당을 살릴 수 있다면 제게 주어진 다양한 권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대위 임기를 1회에 한해 6개월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는 당헌 규정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30일까지다.
따라서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김 위원장 거취와 함께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비대위 체제 유지’를 두고 계파 간 격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