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의회와 우리은행이 미혼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돕기 위한 이색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
서울시의회는 오는 21일 ‘우리, 설렘을 의결합니다’라는 이름으로 양 기관이 교류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기관별 미혼 직원 10명씩이 참여하는 소규모 만남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심쿵안건 1호, 통과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바쁜 업무와 일상 속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 어려운 미혼 직원들에게 이성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미혼 여성 직원 10명, 우리은행 미혼 남성 직원 10명이 참여한다. 팀별 미션 수행, 청계천 데이트, 단체 레크리에이션, 1:1 소개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앞서 지난 9일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결혼 친화적 조직문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서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조세형 우리은행 부행장이 서명했다.
최호정 의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협력해 낮은 결혼율과 출산율을 극복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이성 교류를 장려하고, 공공기관을 넘어 민간기업에까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세형 우리은행 부행장은 “참여자들이 단순한 만남을 넘어 실질적인 연애의 기회로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이성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안정적인 미래설계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