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업 규제 철폐를 통해 창업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계 8위로 오른 것과 관련해 “아시아 대표 창업도시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와 도쿄를 제쳤다는 점에서 특별히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이어 “서울은 자금조달, 지식축적, 생태계 활동성, 시장진출, 창의 경험 및 인재양성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었는데, 자금조달 분야는 아시아 1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2023년 ‘서울 비전2030 펀드’를 조성해 미래 산업에 투자하고 펀드 규모를 2026년까지 5조원으로 과감하게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특히 세계 경제 불황으로 주요 도시들의 엑싯(투자회수) 규모가 크게 감소했는데, 서울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여 창업 생태계가 활발히 돌아가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했다.
다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진짜 창업가들의 발목을 잡는 건 복잡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기업 규제로, 서울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업 규제 철폐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상의·중기중앙회 등과 손잡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회와 정부에도 적극 협력을 요청하겠다”며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창업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무대. 그것이 제가 그리는 서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