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전’ 본격화

문경시,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전’ 본격화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완료

기사승인 2025-06-17 10:27:13
문경시가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갖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가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유치전에 대한 시동을 본격적으로 걸었다.

군인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동·하계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스포츠대회로 꼽히는 국제 종합 스포츠 이벤트다.

대회는 1995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4년 주기로 열고 있다.

문경시는 앞서 2015년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17일 문경시에 따르면 최근 가진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번 용역은 대회 유치의 타당성, 실현 가능성, 규모 적정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수행을 맡아 지난 11월 말부터 진행한 이번 용역은 시설 현황 조사, 관계자 인터뷰 및 시민설문조사 등으로 이뤄졌다.  

용역 결과 문경시는 국군체육부대가 위치한 매력적인 환경으로 기존 시설물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개최한 경험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120여개국 1만여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찾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경북 시군의 분산개최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어 유치 당위성에 대한 요건을 충족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선수를 수용할 수 있는 부족한 숙박시설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문경시는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에서 선수촌 건립을 추진했으나 무산되면서 카라반형 숙소 350동을 긴급 투입해 대처했었다.

당시 문경시는 지역 수요를 고려해 6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해 선수촌으로 활용한 뒤 분양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민간기업과 LH공사, 경북개발공사, 군인공제회 등에서 분양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난관에 봉착했었다.

문경시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현재 도시개발사업으로 민간에서 건설 예정인 아파트를 선수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신현국 시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대회 유치 타당성 자료를 국방부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중앙정부 및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와 긴밀하게 협업해 세계군인체육대회를 다시 한번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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