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브란스병원이 심방세동을 치료할 때 흔히 적용하는 치료법인 ‘파라펄스 펄스장 절제술’을 전 세계 의사들에게 교육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라펄스 펄스장 절제술 국제 교육훈련센터’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펄스장 절제술은 심장에 가느다란 도관(카테터)을 삽입해 심방세동 유발 부위에 고전압을 쏘아 한 번에 제거하는 시술이다. 기존 치료법인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이나 냉각풍선도자 절제술에 비해 식도 천공이나 횡격막 신경 손상 같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아 안전한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교육훈련센터 지정으로 전 세계 의사들의 파라펄스 펄스장 절제술 교육을 담당하게 됐다. 앞서 세브란스병원은 ‘배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국제 교육훈련센터’로도 지정된 바 있다. 배리펄스는 저전압을 조금씩 여러 번 흘려 심방세동 유발 부위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현재까지 170건의 펄스장 절제술을 진행했다.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부정맥센터장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의 여러 타입을 교육해 세계 의료진의 술기 완성도를 높이는 기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