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립과학재단(NSF)을 방문해 NSF가 운영하는 지역혁신엔진(RIE)과의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공동 추진하는 기술사업화 프로젝트를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NSF는 미국정부가 1950년 설립한 대표 과학기술 지원기관으로, 지난해부터 미국을 기술·혁신 중심 경제허브로 전환하기 위해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등 10개 지역에 RIE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한미 기술사업화 인프라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기획돼 양국의 혁신 네트워크를 연계한 연구자원 공동 활용,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활성화, 기술·제품 현지 실증(PoC) 지원, 경제적 성과 창출 등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특구재단은 이번 방문에서 우리나라 연구개발특구와 미국 RIE 간 협력기반 확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협력과제 확대를 위한 실무 협의를 지속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어윈 지안찬다니 NSF 기술·혁신·협력부 부국장은 “양국 지역 혁신주체들 간 협력으로 사업화 혁신 네트워크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RIE와 연구개발특구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미국 현지 산·학·연 채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구 딥테크 기업이 해외 시장으로 보다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특구재단이 추진 중인 ‘글로벌 클러스터 R&BD 지원사업’으로 운영되며,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기술자원의 효과적인 활용, 첨단기술 확보 및 특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지원사업은 지난 5월 말까지 총 10개 과제가 접수, 이 중 최종 1개 과제를 선정해 내달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