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병택 시흥시장은 24일 시청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은 임기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대표 도시의 청사진을 완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지난 3년간 민생과 미래 기조 아래 시정을 펼쳤다며" 기초단체장공약이행평가 6년 연속 최우수,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4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2회 연속 1위를 달성을 성과로 내놓았다.
임 시장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시흥의 미래를 실현해 내겠다며 미래 먹거리 핵심 축으로 '바이오'와 '시화호'를 성장 기반의 완성축으로 꼽았다.
지난해 6월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시작으로 이달에는 제약회사 종근당의 2조20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오는 8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를 발판 삼아 첨단 바이오 글러스터 조성과 지역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건립과 운영 단계에서 총 14만28000여명의 취업을 유발하고 종근당 복합연구단지 조성에 시흥시민 10% 우선 고용으로 7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서울대학병원 건립으로 약 141억원의 취득세와 개원 이후 매년 20억원의 세입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어 시화호 명소화를 구체화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시는 올해를 시화호 30주년으로 기념하며 경기도로부터 ‘시화호의 날’ 지정 및 정부의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 마련을 이끌었고 시화호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 WSL 국제서핑대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 등의 결실을 맺었다.
또, 웨이브파크를 필두로 아쿠아펫랜드, 경관브릿지 등 거북섬 해양레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친환경 성장 모델도 구현할 계획이다.
오는 27일 해양생태과학관 개관과 더불어 오는 7월에는 거북섬 마리나 해상계류장 개장, 10월 랜드마크 전망시설 조성과 2026년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착공이 예정돼 있다.
임 시장은 그간 닦아온 기반을 발판 삼아 원활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무엇보다 교통망 확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22년 신안산선 매화역 착공, 2023년에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월곶-배곧 트램 반영 등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신천-신림선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고, 장곡역을 포함한 경강선 건설 사업은 실시계획 승인 이후 공사 중에 있다.
하지만 임 시장은 "개발 의도와 달리 비어가는 거북섬 접근성을 위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개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자원공사가 매립해 조성을 시작한 반달섬과 거북섬에 도의적 책임을 다하라"고 강조하고 "2027년 상반기 착공 전에 셔틀버스라도 운영해 활성화를 견인하라"고 촉구했다.
임 시장은 거북섬과 오이도를 연계한 관광특구 지정 및 복합해양레저관광 공모 선정 등 사업의 추진을 설명하면서 "시흥시의 시정은 평범한 시민의 평범한 행복을 최우선 기조로 한다"며 "남은 민선 8기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