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로봇용 감속기 성능 평가장치를 개발했다.
이는 일본 수출 규제 후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KIRO에 따르면 이번 기술 개발은 2019년 한·일 무역 분쟁으로 로봇용 감속기 수입 차질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국내 로봇 기업들은 부품 수급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로봇 산업 핵심 부품인 감속기는 높은 정밀성과 내구성이 요구돼 대부분 일본, 독일 등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다.
KIRO는 로봇용 감속기 성능 평가장치 개발에 착수, 정밀 제어 기술·성능 평가 알고리즘·신뢰성 검증 프로세스 등을 국내 기술로 구축했다.
지금은 감속기 전문기업인 ㈜에스비비테크(SBB TECH)가 현장 실증·상용화를 진행중이다.
이번 성과는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무림 인간중심로봇연구본부장은 “로봇용 감속기 성능 평가장치 개발은 국산 부품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