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 운전 혐의로 소환 조사…“공황장애 약 먹고 운전 안 된단 인지 못해”

이경규, 약물 운전 혐의로 소환 조사…“공황장애 약 먹고 운전 안 된단 인지 못해”

기사승인 2025-06-25 10:19:06
개그맨 이경규. 연합뉴스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개그맨 이경규가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한 것은 자신의 부주의였다고 인정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이경규를 소환해 복용 경위와 운전 당시 상황 등을 물었다. 오후 9시 시작된 조사는 10시45분까지 약 1시간45분간 진행됐다.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께 서울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자신의 차로 혼동해 몰다가 절도 의심 신고를 당했으며, 경찰이 시행한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도 양성 결과를 회신하며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경규는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며 “먹는 약 중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리고, 저 역시 조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교통법 제45조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의 운전을 금지한다. 처방 약이라도 집중력·인지능력 저하로 정상적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하면 약물 운전 혐의가 성립한다.

경찰은 이경규의 진술을 분석한 뒤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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