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영덕 송이 대체작물 찾아라”

‘산불 피해’…“영덕 송이 대체작물 찾아라”

산림청, 산불 피해지역 순회 합동 컨설팅...대체작물, 산나물·표고 등 유력

기사승인 2025-06-25 13:30:32
영덕군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 2층 회의실에서 송이 대체작물 조성사업 합동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다. 영덕군산림조합 제공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지역 특산품인 ‘송이’ 대체작물 찾기가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23일 영덕군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 2층 회의실에서 송이 대체작물 조성사업 합동 컨설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영덕군, 한국임업진흥원, 영덕군산림조합, 산림 전문기관 등이 함께했다.

컨설팅은 단순한 대체작물 안내를 넘어 실질적인 재배 전환, 소득 회복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종합 상담으로 진행됐다.

주요 대체작물로는 곰취·더덕·참나물 등 산나물류, 표고버섯, 상황버섯 등이 꼽혔다.

영덕 송이 산지는 산불로 인해 잿더미로 변했다. 인위적 재배가 어려운 상황에서 치명타를 입은 것.

이런 위기에서 송이 대체작물은 장기적 임업 기반 회복, 임업인 생계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내년 추가경정예산 59억원을 확보, 산불 피해지역 기반 조성·기술 지도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용진 산림청 사유림소득과장은 “송이 자생림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하루빨리 임업인들이 새로운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양성학 영덕군산림조합장은 “이번 산불로 송이를 기반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임업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효과적인 대체작물이 도입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산림청은 23~26일까지 안동, 청송 등 산불 피해지역에서 맞춤형 합동 컨설팅을 갖는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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