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4년 연속 ‘S등급’…외국인 투자·규제혁신·기업지원 ‘트리플 성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4년 연속 ‘S등급’…외국인 투자·규제혁신·기업지원 ‘트리플 성과’

기사승인 2025-06-29 06:53:33 업데이트 2025-06-29 08:21:14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 4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외국인 투자유치, 규제혁신, 기업친화 행정 등 세 분야에서 고르게 이뤄낸 결과로 부산·진해권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진화 중임을 입증했다.

경자청은 2024년 한 해 동안 2억75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 당초 목표(1억8000만 달러) 대비 153%를 달성하며 4년 연속 투자 목표 초과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산업부는 이를 '정량성과 질적 성장을 모두 달성한 대표 사례'로 평가했다.

성과의 원동력은 규제 완화와 현장 밀착형 행정이었다.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임대면적 상한 완화로 LX판토스의 1000억원 투자 유치 △항만배후단지 고도제한 완화로 미쓰이소꼬코리아의 482억원 증액 투자를 끌어냈다. 산업부는 두 사례를 '규제 개선이 실질적 투자로 이어진 모범적 모델'로 소개했다.

또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기업관리 시스템을 통합·데이터화하고 직접 방문을 통한 애로사항 수렴을 정례화하는 등 기업 중심 행정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체계는 단순 민원 대응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성과로 이어지는 기반이 됐다.

경자청은 이와 함께 △복합물류, 스마트수송기기, 첨단소재부품, 바이오헬스 등 4대 전략산업을 연계한 실행계획 수립 △사업 리스크 선제적 관리 △민간 전문가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산업유치와 조직 운영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성과는 기업의 현장에서 정책을 실행하며 쌓아온 신뢰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을 연계한 글로벌 물류·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1회 기업정책포럼 개최… 외국인 근로자 수급·정주환경 해법 모색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외국인 근로자 수급 문제와 정주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5일 ‘제1회 BJFEZ 기업현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입주기업 100여 명과 유관기관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정책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중심의 실질적 정책 대화의 장으로 마련됐다.

포럼은 박성호 청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공식 정책포럼으로 단순한 발표 행사에서 나아가 기업의 실질적 요구가 정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지향했다. 이번 주제는 ‘부산·경남 외국인 근로자 수급 및 정주환경 지원정책’으로 앞서 열린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현장 기업들이 직접 제안한 과제들이다.


실제 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 확보의 어려움과 더불어 △비자 제한 △숙소 부족 △생활 인프라 미비 등의 문제를 공통된 현안으로 꼽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부산시 인구정책담당관과 경상남도 산업인력과장이 주제발표를 맡아 외국인력 제도 운영 현황, 정주 지원정책, 사례를 공유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광역형 비자제도 확대, 공공형 기숙사 지원 필요성, 현실적 거주지 규정 마련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박성호 청장은 "외국인 인력 수급과 정주환경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도약의 기초 인프라"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기업과 행정이 함께 해법을 만들어가는 구조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이번 포럼에서 수렴된 건의사항을 종합한 결과보고서 및 정책 제안서를 즉시 작성·배포했으며 향후 제도 개선의 핵심 검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화권 협력 강화…중국·대만 지방정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방문

지난 24일과 27일 각각 중국 후베이성과 대만 타오위엔시 정부 관계자들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투자환경 및 트라이포트 기반 산업유치 전략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방문은 중화권 주요 산업 거점 지방정부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입지 경쟁력과 운영모델에 주목하고 향후 첨단산업 및 물류 네트워크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자리였다. 


중국 후베이성 대표단은 상무청 및 무역촉진회 관계자 등 29명으로 구성돼 방문했으며 자유무역구 운영 사례, 입주 중국기업 현황, 국제협력 프로그램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후베이성은 중국 중부 최대 산업 중심지로, 삼성·SK 등 국내 대기업 300여 곳이 진출한 지역이다.

또한 대만 타오위엔시 대표단(토지정책국, 항공도시 개발사 관계자 등 19명)은 공항경제권 개발을 추진 중인 타오위엔 Aerotropolis 사업과 경자청의 트라이포트 전략 간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항공물류, 배후단지 활용, 산업 집적 전략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경자청은 이번 방문을 통해 중화권과의 산업·물류 교류 확대, 투자유치 네트워크 확장, 자유무역·첨단산업 협력 등에서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동북아 글로벌 산업·물류 허브 도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부산진해경자청, 경제자유구역 확장 본격 추진…조합회의서 전략 논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제146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조합회의를 열고 경자구역 확대 전략과 주요 개발 예정지 현장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과 연계한 경제자유구역 확장 필요성과 트라이포트(항만·공항·철도) 기반 산업·물류 거점 조성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어 조합위원들은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부산 강서구) 및 진해신항 배후단지를 직접 방문해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부산 지역은 화전동 복합물류지구(2.79㎢)와 가덕도 공항복합도시(9.89㎢)가 확대 대상이며 경남 지역은 진해신항 배후단지(6.98㎢)에 대한 지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성호 청장은 "경자구역 확장은 물류·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며 "김해, 거제 등 추가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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