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란특검 2차 조사 불응…특검 “이번 주 내 재소환 통보”

尹, 내란특검 2차 조사 불응…특검 “이번 주 내 재소환 통보”

기사승인 2025-07-01 09:46:24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2차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지정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2차 조사를 위한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 특검은 즉시 날짜를 재지정해 다시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재지정일에도 불응하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에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 현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불출석은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전날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5일 또는 6일에 출석할 수 있다는 출석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며 “특검이 일방적으로 결정해 고지한 7월1일 출석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1일 불출석은 출석 불응이라 할 수 없다”며 “일정 조정은 전적으로 재판 일정과 현실적인 사정을 반영한 협의 사항의 범주”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번 주 중 하루를 출석일로 다시 지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박지영 내란 특별검사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점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특정 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재지정일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앞서 기각된 체포영장에 포함됐던 대통령경호처 동원 체포 저지 지시,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등 기존 혐의에 더해 추가 혐의도 함께 포함할 계획이다.

특검은 지난 28일 1차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 진행 경위 등 기초적인 질문을 마친 상태다. 이후 관련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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