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가 덕진구에 이어 완산구에서도 ‘빈용기(공병) 반환수집소’ 운영에 들어갔다.
전주시는 지난 1일부터 완산구에도 자전거경륜장 내 서1문 앞 유휴부지(완산구 백마산길 22-14)에 빈용기 반환수집소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완산구에서 운영하는 빈용기 반환수집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상주 인력이 있어 누구나 반환 수량의 제한 없이 편리하게 공병을 반환할 수 있다.
재사용 표시가 있는 소주병, 맥주병, 음료병 등 빈용기를 반환하면 제품 가격에 포함된 보증금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빈용기보증금제도’에 따라 병의 용량별로 100원에서 최대 350원까지 환급된다.
반환수집소는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설치, 일반 소매점에서 1인당 하루 30병까지만 반환할 수 있던 제약도 해소했다.
완산구에 앞서 운영에 들어간 덕진구 빈용기 반환수집소에는 지난 2월 10일부터 5월 말까지 총 10만 7860병이 회수됐고, 이를 통해 총 1151만 9100원이 시민들에게 환급되는 성과를 거뒀다.
덕진구 빈용기 반환수집소는 길공원 주차장 부지(덕진동1가 656-5)에 설치·운영 중이며,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완산구 반환수집소 운영으로 시민들이 보다 쉽게 빈병을 반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원 재활용 문화가 생활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