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시가 2025년 본예산보다 1080억원(5.03%) 증가한 2조2535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일반회계가 1조8685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940억원(5.3%) 늘었고, 특별회계는 3850억원으로 140억원(3.77%) 증가했다.
추경안에는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SOC 사업,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재난 대비, 청년 지역정착 지원 등 민생경제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반영됐다.
구미시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구미사랑상품권 할인율 보상금 59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34억원, 스타트업 필드 운영 11억원, New Venture 창업 지원 5억원을 편성했다.
청년 지역정착 지원을 위해 청년월세 지원 17억원, 학업장려금 2억원도 추가됐다.
도시 인프라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원평·선기·거의동 도시계획도로 개설 및 확장, 선산읍 뉴빌리지 조성, 청년·소상공인 상생센터 조성, 비수익노선 손실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 손실보상, 저상버스 구입지원, 시내버스 승강장 교체 등 총 213억원이 배정됐다.
재난 대비 예산도 49억 원 증액돼 도로응급복구, 재해예방, 하천 유지관리에 투입된다.
농업예산으로는 개식용종식지원 16억원, FTA피해보전직불금 9억원, 농기계 임대사업소 신축 8억원, 선산산림휴양타운 조성 21억원 등이 반영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역점사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인의 생활 안정과 소득 향상을 위한 농업예산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번 추경안은 제289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7월 24일 최종 확정된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