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장 중심, 신속한 판단, 과감한 실행이 경기도 재난 대응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8일 도내 31개 시장·군수들이 영상으로 참여한 ‘호우 대처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없도록 총력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발생한 오산시 옹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지난 2023년과 지난해에는 다행히 인명피해 사고가 없었는데 안타깝게도 그제 옹벽 붕괴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사고원인은 단단히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재난대응에 있어서 선제적 과잉대응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번 폭우뿐 아니라 앞으로 자연 재난재해에도 명심하고 함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상 예측이 종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한 상황에서 복합재난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도와 시군 간의 연락과 협업체계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집중호우가 본격 시작되기 전인 지난 16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현재 경기도 29명, 시군 4420명이 근무하며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도는 하천 공사장과 복구사업장에서도 현장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295개 침수우려 지하차도에는 담당자가 현장 예찰을 진행했다. 하천변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 위험지역은 지속 통제 중이다.
16일 밤 발생한 오산 옹벽 붕괴사고와 관련해서는 신속한 피해조사와 조속한 응급복구를 실시할 계획이며, 도 전역 고가도로 성토부 옹벽에 대한 긴급 전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내린 비로 경기도에서는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사망 1명)를 비롯해 18일 06시 기준 주택 침수 32건, 도로 침수 113건, 토사유실 9건 등 26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