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사방댐 4기, 산사태 피해 줄여'… 산림청, 피해현황 파악 복구계획 수립

'산청군 사방댐 4기, 산사태 피해 줄여'… 산림청, 피해현황 파악 복구계획 수립

산청 시천면 산불피해지역 사방댐 토사 저감효과
피해복구 위한 산림헬기 항공조사 추진
임상섭 산림청장, 가평 산사태 피해지역 현장점검

기사승인 2025-07-23 15:39:39 업데이트 2025-07-23 15:46:38
지난주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신고 접수지역. 산림청 

산림청이 이번 폭우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산림헬기를 이용한 항공조사에 착수한다.

산림청은 지난 16~20일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으로 사망 13명, 실종 3명, 부상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최근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현황과 복구계획을 설명하는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산림청

지역별 피해는 경남 산청군에서 사망 10명, 실종1명, 부상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가평군에서 사망3명, 실종 2명, 부상 6명, 충남 청양군이 부상 2명을 기록했다.

이중 피해가 컸던 산청군의 119신고접수 지역 20곳에 대해 산림청이 긴급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사태 등 피해 면적은 42.68㏊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올 봄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에 설치한 사방댐이 이번 산사태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지난 3월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청군 시천면과 단성면 산불피해지역 사방댐 4기를 설치 완료하고, 항구복구를 위해 16기 건설을 계획 중이다.

조사결과 설치를 완료한 사방댐은 이번 집중호우 때 토사 저감효과로 산사태 피해 줄이는 데 기여했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대형산불 피해지역 사방댐 설치로 인핸 2차 피해 예방사례. 산림청

산림청은 전국 87개 시·군을 중심으로 오는 25일까지 산림헬기를 활용한 항공조사를 추진, 최종 산사태, 토사유출 피해 원인과 면적을 정부의 중앙합동피해조사 완료 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산림청은 2차 산사태 예방을 위한 응급복구, 산림재해대책비 신속 배정, 임가 지원 등 피해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응급복구를 통한 2차 산사태 예방을 위해 인력, 중장비 등 복구자원을 총동원, 태풍 내습 이전에 방수포 설치, 토사정리 등을 완료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사태 피해 현황파악과 응급복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에 긴급 조사단을 파견, 민가·생활권·산업시설 주변을 1순위로 산림재해대책비를 신속 배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피해 임가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신속한 조사를 거쳐 복구비 및 융자를 지원키로 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사방댐 등 시설을 신속이 확대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피해복구 계획은 오는 27일 이후 정부의 중앙합동피해조사가 진행되면 구체적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경기 가평군 산사태 피해지역을 찾아가 복구현장을 점검했다.

임 청장은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게 복구하겠다”며 “관계기관 간 협력으로 빠른 조사를 거쳐 복구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3일 경기 가평군 산사태 피해지역을 찾아가 복구현장을 점검하는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청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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