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봉화군 봉화문화원과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이 제27회 봉화은어축제 기간 관광객을 위한 특별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될 이벤트는 지역 대표축제인 은어축제와 봉화의 전통문화자원을 연계해 문화·관광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누정(樓亭) 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은어축제 참여 행사인 반두잡이, 맨손잡이, 어린이 워터파크의 입장권을 소지한 관광객은 26일부터 8월 3일까지 봉화정자문화생활관 내 누정전시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생활관 내 카페 ‘피크닉’에서 수제쿠키 1개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수제쿠키는 매일 선착순 제공되며, 이벤트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축제 하루 전에는 음악회도 감상할 수 있다. 봉화문화원은 오는 25일 오후 봉화읍 도암정(황전길 9)에서 봉화 군민과 함께하는 ‘정자 음악회’를 연다.
도암정은 조선 효종 연간(1650년경) 문신 김종걸이 세운 정자로, 경상북도 민속문화재이다. 정자 앞 연못의 인공섬 ‘당주’와 우측 노송 군락, 느티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져 조선 사대부의 심미관을 대표하는 누정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음악회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통기타 연주, 국악, 대중가요, 성악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선보여, 정자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색다른 문화적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찬우 체육시설사업소장은 “이번 행사는 은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봉화의 아름다운 정자문화를 함께 체험하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여름 축제의 즐거움과 문화 감성을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