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마이데이터 생태계 확산 본격화…“국민이 체감하는 활용 환경 마련”

개인정보위, 마이데이터 생태계 확산 본격화…“국민이 체감하는 활용 환경 마련”

기사승인 2025-07-30 12:00:04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월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시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민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보장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생태계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2025년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으로 5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기반 국민 체감형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중소기업과 의료기관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통신 분야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 유형(3건)’과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도화 유형(2건)’로 나눠 총 5개 과제를 공모했다.

공모 결과, 신규 서비스 개발 유형에 △보호자 열람 기반 고령자·미성년자의 의료정보 관리 및 위험징후 예방 서비스 △AI기반 건강 비서 서비스 △정신건강 및 약물복용 관리 서비스가 선정됐다. 과제당 최대 5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미 출시해 운영 중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표준전송체계로 전환하는 기존 서비스 고도화 유형에는 △건강지표 기반의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 △국민·소상공인 대상 정책추천 서비스가 선정됐다. 고도화 사업에는 과제당 최대 2억원이 지원된다.

개인정보위는 비용 지원 외에도 개인정보 관리전문기관 지정 준비에 필요한 컨설팅과 서비스 출시 시 홍보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정보위는 본인 정보 다운로드 등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강화와 이용편의성 향상을 위해 범정부 마이데이터 지원 플랫폼인 ‘온마이데이터’ 2차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해당 플랫폼은 정보주체, 참여기관 등이 모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한 곳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마이데이터는 지난해 1차 구축을 통해 전 분야 전송요구 이력 관리, 참여기관 관리 체계 구현 등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2차 구축 사업에서는 본인 정보의 다양한 형태(파일, 이메일, 모바일 앱 등) 다운로드 지원, 본인 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 저장소, 정부24 플러스와의 연계, 데이터 활용 패턴을 분석한 맞춤형 관심 정보 안내 등의 지원 기능이 추가 된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이들 사업은 서비스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의 마이데이터 시장진입을 돕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능동적인 마이데이터 활용 환경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마이데이터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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