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여덟 번째 이야기
발트연안국 여행 2일째다. 시차적응에 실패한 탓에 3시 무렵 일어났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대(對)아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한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5⅔이닝을 던지면서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단다. 전날 잘 치던 타선도 침묵했다니 야구는 참 모를 경기다.발트해 연안에 있는 러시아의 월경지 칼리닌그라드까지 가는 것이 주된 일정이라서인지 9시에 숙소를 나설 예정이다. 아침식사의 차림은 수수하지만 맛은 깔끔했다. 지금까지 먹어본 유럽 음식들과는 달리 적당히 짠맛에 단맛까지 절...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