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엔드라운지] 박주원 안산시장의 ‘창조적 파괴’

[위크엔드라운지] 박주원 안산시장의 ‘창조적 파괴’

기사승인 2009-02-27 17:03:02

[쿠키 사회] “안산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가 많고 반월·시화공단에는 11만 근로자가 주·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의 특성에 맞고 주민이 원하는 행정서비스를 충족시키기 위해 민원감동센터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박주원 안산시장(사진)은 행정기관의 편의적 행정서비스가 주민이 원하는 실용적 행정서비스로 바뀌는 것이 민원행정서비스의 ‘창조적 파괴’라고 말했다. 모든 행정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시민이 원하고 만족하는 행정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주민 섬김’을 제1 원칙으로 정하고 ‘25시 민원감동센터’ 운영으로 민원행정의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모든 행정서비스는 박 시장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다.

박 시장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전국 최대 외국인 거주지역으로 등록외국인만도 3만2000여명이고, 불법체류자 등을 포함하면 4만∼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지자체 중 처음으로 ‘외국인 인권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3월중에 시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언어 소통에 장애를 겪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25시 지난 달 부터 민원감동센터를 통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어·베트남어·영어 등 16개국어를 통역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인사권 일부를 시민사회에 이양해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특별승진시키는 ‘시승제’와 ‘청렴승진인증제’ 등 인사혁신 시스템을 운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달 경기도민의 통행이 잦은 서울시 사당동에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문을 열어 도민에게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역민원서비스센터를 설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 시장의 이같은 혁신정책에 힘입어 안산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목민관상’, ‘전국 지방자치경영대상’, ‘섬김이 대상’, ‘신뢰경영대상’ 등 지난해에만 36차례, 2006년 7월 취임이후 76차례의 각종 상을 휩쓸었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권위적인 행정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 시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받드는 섬김 행정을 앞장서 실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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