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아동들은 낮에는 거리에서 지내다 밤이 되면 추위를 피해 지하철 맨홀 뚜껑을 열고 좁은 하수구 구멍에서 선 채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탈리아어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으며 화물트럭에 무임승차한 채 터키와 그리스를 거쳐 로마로 왔을 것으로 추정됐다. 로마 경찰은 기차역 주변에 이민자들이 살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다 하수구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지난해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아동이 1000여명이 로마에 불법 입국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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